네이버 블로그에 들러보면 가끔 Mr.Blog…라는 선인장 모양의 미확인 생물체(?)가 출몰하는 포스트를 보게 됩니다. 그는 아주 평범하거나 교과서적인 질문을 던지는가 하면, 뜬금없이 내놓는 사생활 침해성 질문으로 사람 당황하게 만들기도 합니다. 평소에는 그다지 매력있어 보이지는 않지만, 간혹 발견되는 오타처럼 엉뚱한 구석도 꽤 있는 친구더군요.
갑자기 블로그씨에 대해 이야기하는건 어떤 질문에 대한 나름대로의 답변을 달기 위해서입니다. 네이버 계정을 만들지 않았기에 그를 직접 대면하기 불가능하니, 이글루스 비회원이 스노우캣 이글루에 의견을 남기듯 블로그씨 질문이 담긴 포스트에 트랙백을 보내는 것으로 갈음합니다.
Mr.Blog… 최근에 읽거나, 읽어보고 싶은 한국소설이 있나요?
iris2000… 책꽂이에서 이문구의 장편 ‘관촌수필’을 꺼내 읽어보려고 합니다. 지난날 재미있게 보았던 드라마의 원작소설이라는 이유로 책을 읽는데 약간의 주저함이 있었지만, 드라마 내용이 거의 기억나지 않는 지금에 와서 그것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이제서야 ‘관촌수필’을 소설 그 자체로 받아들일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긴듯 합니다. 우선은 일단 한번 읽어보는 것이 먼저겠지요.

초록선인장이 던지는 질문들 보면 확실히 범생스런 질문이 많긴 한데, ‘독특하고 희귀한’ 취향을 추구하는 이들이 ‘흔해진’ 요즘 세상에 그게 오히려 신선하게 느껴지기도 해요.
그래서인지 글감이 생각나지 않을 때 무난한 답변이 가능한 내용만 올리는듯 합니다. 누구나 공감할 수 있게끔..
우와.. 오빠 관촌수필! 친구가 강력추천해서 샀었는데 안 읽고 고이 모셔둔 책이에요.
선뜻 손이 가지 않았는데.. 여기서 보게 되니 새삼 놀랍네요 ^^;
덕분에 일단 이거 먼저 읽고 다른 소설을 찾아봐야겠다는..
얼마전에 조금 읽다가 모셔뒀는데(수많은 찬사를 보면서도 빨리 진도를 나가기엔 어딘가 모르게 부담스러운..;)), 이제는 어쨌든 도전해보려는 욕구가 생기는듯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