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 밥을 먹고 잠시 쉬는 중에 핸드폰이 울렸는데, 번호를 보니 무엇인가 잘못되어 있다는걸 알았습니다. 친구에게 메시지를 보내면서 그만 016 대신 011을 눌렀던 겁니다.

상대가 어떤 반응을 보일까 생각할 겨를도 없이 급히 전화를 받으니 중년의 아저씨 목소리가 들리는게 아니겠습니까. 순간을 모면하고픈 마음에 전화번호를 잘못 눌렀다고 말하긴 했지만 좋은 반응을 기대하기란 어려운 상황..

그렇지만 아저씨의 대답은 예상했던 것과는 전혀 달랐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라는 메시지가 왔는데, 어느 분이 보내셨나 해서 전화했습니다.. 고맙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하며 오히려 고마움을 표시하시는 겁니다. 모르는 사람이 보낸 메시지에 기분이 상할 수도 있었을텐데 기분좋게 덕담까지 해준 그분에게 저도 새해 인사를 드렸습니다.

여러분도 음력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언제나 행복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