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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홉시 뉴스를 막 시작할 쯤에 난데없이 초인종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누구시냐고 물어도 아무 반응이 없길래 문을 열어봤더니 낯선 회색 봉투를 든 택배아저씨가 서있더군요.

받은 물건을 방에 가지고 들어와서 주소를 보니 올블로그에서 보낸 XL 사이즈의 티셔츠가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올블로그에서 왜 티셔츠를 보냈을까 생각하다가 문득 언젠가 했던 올블릿 이벤트를 떠올렸습니다. 분명히 신청했는데도 불구하고 까마득하게 잊고 있었던 겁니다.

기록의 의미로 사진 한방 찍어서 블로그에 남깁니다. 올블이의 찌푸린 표정이 나름대로 귀엽습니다.

올블릿 로고

왼쪽 가슴의 올블릿 로고


올블이

뒷면의 올블로그 로고와 올블이


올블로그 로고 확대

포스트가 세상을 바꾼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올블로그 오늘의 블로그를 보던 중 1위에 오른 포스트를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스타크래프트 립버전 다운’이라는 제목의 글이 인기글에 올라가 있네요! 불법 다운로드 게시물을 공개된 메타사이트에 버젓이 올린 것은 참으로 대담(?)합니다만, 어쨌든 올블로그 첫 화면에 나와서는 안될 포스트입니다.

일단 다른 분들처럼 스팸신고는 클릭하였지만 자동으로 배제되는 것으로 보이지는 않습니다. 이런 경우는 올블로그에서도 뭔가 조치가 있어야 하겠네요.

p.s  같은 블로그에 올라온 ‘스타크래프트 다운방법’에는 추천이 4개나 달려 있습니다. 허허…

올블로그에 들르면 가장 먼저 실시간 인기글과 어제의 추천글을 살펴보곤 합니다. 아무래도 추천을 많이 받은 포스트에 눈길이 가는데, 언제부턴가 한가지 의문이 생겼습니다. ‘엇, 비추천 기능이 없네?’ 얼마 전에도 어떤 추천글에 대하여 비추천을 하고픈데 특별히 할 수 있는 일이 없어서 댓글을 달아 의사표현을 한 적이 있습니다.

제가 종종 찾곤 하는 싸커라인 사이트의 경우 비추천 기능을 두어 게시판의 자정작용을 유도하는 방법을 쓰고 있는데, 이용자들의 자율적인 선택에 의해 제법 균형잡힌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제 소견으로는 어느정도의 부작용은 있더라도 상당히 괜찮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만, 올블로그에 자주 들르시는 여러분이나 블로그칵테일 분들의 생각은 어떠신지 궁금합니다.

인터넷 카페에 글을 올리면서 무심코 쓴 단어 하나때문에 절친한 친구와 갈등을 겪은 적이 있었습니다. 다행히 대화를 통해 오해는 풀었지만 그 사건 이후로 글을 쓰는 태도를 바꾸게 되었는데, 아무리 사소한 글을 올리더라도 문제가 발생할 소지는 없는지 다시한번 확인하는 습관이 생겼습니다. 제한된 수의 글자만으로는 자신의 생각과 의도를 정확히 전달하는데 한계가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댓글을 적을 때는 단어 하나하나에도 주의를 기울이는데, 민감한 주제일 경우 댓글이 오가는 과정에서 서로 상대방의 감정을 자극하여 극단적인 대립으로 흐를 가능성이 있기에 더욱 조심스럽습니다.

블로그 메타사이트 올블로그를 달구는 일련의 갈등을 보면서 인터넷상의 텍스트가 가지는 삭막함을 실감하게 됩니다. 마음을 터놓고 나누는 몇 마디 대화로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도 있으련만, 수많은 댓글이 오고가는 사이에 오해는 오해대로 쌓이고 감정의 골은 더욱 깊어지는 악순환이 되풀이될 때가 종종 있습니다. 왜곡되지 않은 의사전달과 건전한 비판이 공존하는 인터넷 세상을 꿈꾸는건 말 그대로 ‘뜬구름 잡는 이야기’에 불과한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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